2008년 02월 22일
정월대보름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왠 존대말이고..) 사진은 그냥 네이버에 돌아다니다 하나 훔쳐온 이미지이긴 하지만..
최근 몇년간 정월 보름날이 오면 달을 안 본 적은 없는 듯합니다. 안동에서는 한 두번 강변에 나가서 달집을 태우는 것을 구경했던 것 같고, 군대 있을 때도 두번째로 맞은 대보름때 각종 폐기물을 모아 달집을 만들고 태웠던 기억이 나고,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서는 그냥 혼자 달 보고 소원이나 빌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오늘도 그랬지만..
어릴적에는 정월대보름때 아침에 귀밝이 술을 마셨습니다. 지난달 집에서 뉴스를 보다가 지방뉴스에서 '대구지역 초등학생 음주경험 60%'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이들이 아마 귀밝이술, 복주를 마신것을 음주경험으로 쓰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네요.. 자주가는 모 야구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귀밝이술'에 대해 누가 질문을 올리니 명확한 답변이 있었는데,

'옛날부터 전해 오는 풍속으로, 정월 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술(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마셨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아는사람들 중에도 아버지들이 집에서 술을 즐기시는 사람들도 꽤 있긴 하지만, 우리집은 전반적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터라 집에 술병이 있어도 좀처럼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귀밝이술'은 안동소주나 청하로 챙겨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 다닐때 까지만해도 안 그랬던 것 같던데, 언제부터인가 새해가 넘어갈 때라던지, 대보름이라던지, 추석 때 소원을 빌면서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소원들을 빌게 된 것 같습니다. 자꾸 바라는 것도 많아지고, 욕심도 많이 생기고.. 물론 항상 소원을 빌 때 기본적으로 깔리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 세계평화--; 등등이 있지만 그 기본소원 외에 세부적으로 몇가지 소원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식사를 하면서 누군가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역시 그냥 바란다고 되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꿈꾸면 이루어진다고 했건만 꿈꾸긴 해도 제대로 솔직히 노력을 하지는 않았으니.. 암튼 올해는 오늘밤 빈 소원들이 부디 다 이루어지기를 다시 소망해봅니다. 또 그 만큼 노력할 것이고..
by 심재원 | 2008/02/22 00:04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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