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08월 30일
요즘 라이온즈 1번 박한이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재미있는 건 야구를 좀 냉정적으로 즐긴다고 말할 수 있는 파울볼과 아이스탯 사람들은 아쉽지만 큰 불만은 없다는 것, 하지만 삼피에서는 "박한이 1번은 안된다, 신명철이나 강명구는 어떠냐"라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박한이가 앞으로 3번 내지는 5,6번을 쳐주길 바라고 또 그러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갈수록 그러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지만..
1회 선두타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경기의 공격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삼피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부분도 1회에 박한이가 빠른 승부에 어이없이 아웃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대 야구에서 1번 타자의 역할로 빠른 발을 이용한 화려한 주루플레이를 바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선두타자로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해서 공을 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올 시즌 현재까지의 기록을 뒤젹여보았다. 올시즌 박한이의 현재까지 기록과 주요 1번타자, 기아 이용규, 두산 이종욱, LG 이대형, 현대 전준호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흔히들 선구안을 BB/SO(볼넷/삼진)의 비율로 이야기한다.
투수가 특정 타자에게 공을 던질 때 볼의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타자를 까다롭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볼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실제로 투수가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졌거나 타자가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파울 또는 인플레이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고, 투수에게 유리한 볼카운트, 빠른 투구수이내에 타격 끝 상황이 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박한이의 투구수별 성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박한이가 경기초반에 출루해서 흔드는 경우가 올시즌 적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론 경기초반의 모습만 제외한다면 1번타자 박한이에 대한 라이온즈 팬으로서의 불만은 없다는 것이다. 데뷔초반의 나름 화려했던 스탯을 지금은 못 보여주고 있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앞으로 포스트 1번으로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버티다가 나중에 6번 타자 정도로도 충분히 그 역할을 다해낼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KBO에서 발행한 '야구의 기술과 훈련'에 따르면 "최고의 선두 타자는 항상 투수로 하여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게 만들고 또 대부분의 경우 타석마다 적어도 5~6개의 공을 던지도록 유도한다"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1번타자가 선두타자로 나오는 경우는 첫 공격을 제외하고 많이 나와야 1번 정도이고 그만큼 첫 공격에서의 선두타자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지금 스탯을 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을 치고 이야기했지만, 역시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일뿐만 아니라 더욱더 흐름과 멘탈의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이종범 같은 이상적인 선수가 아니더라도 요즘 이종욱, 이대형 같은 잘치고 빠르고 센스있는 선수들이 라이온즈에도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 올시즌 성적만 놓고봐도 일단은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다만 적극적인 모습도 좋고 당연히 눈에 들어오는 공에 배트가 나가면 좋겠지만 경기초반에 조금만 신중해 준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다소 벌크업된 박한이가 1번으로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왠지 그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한 때 강동우를 정말 좋아했지만, 어느새 트레이드 되기 전에도 크게 신경안쓰게 되었고 그 자리는 박한이가 메꾸었으니까.. 물론 강동우 선수의 부상과 이 후 행보의 안타까움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의 자료는 아이스탯<istat.co.kr>을 참조하였습니다. |
ABOUT
카테고리
이글루링크
메뉴릿
| |||||||||||||||||||||||||||||||||||||||||||||||||||||||||||||||||||||||||||||||||||||||||||||||||||||||||||||||||||||||||||||||||||||||||||||||||||||||||||||||||||||||||||||||||||||||||